샤브샤브를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육수입니다. 얼큰한 육수나 맑은 육수는 익숙하지만, 콩육수는 아직 낯설게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샤브샤브에 콩육수?'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문을 하려는 순간 직원분이 먼저 "콩육수는 호불호가 있어서 처음 드시는 분들은 반반으로 많이 주문하세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보통은 추천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호불호가 있다는 말을 들으니 더 궁금해졌습니다. 결국 매콤육수와 콩육수를 반반으로 주문해 직접 먹어봤습니다.

## 샤브샤브 콩육수는 어떤 맛일까?
첫 숟갈을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따뜻한 콩국 같다."였습니다.
진한 콩국처럼 걸쭉한 느낌은 아니고 조금 더 묽으면서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먹을수록 은은한 고소함이 올라와 일반적인 샤브샤브 육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직원분이 왜 호불호가 있다고 이야기했는지도 이해됐습니다. 평소 콩국이나 콩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겠지만, 콩 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맛이었습니다.

## 어떤 재료와 잘 어울릴까?
직접 먹어보니 가장 잘 어울렸던 것은 소고기였습니다.
얇은 고기를 살짝 익혀 먹으니 담백한 맛이 살아났고, 배추와 청경채, 버섯 같은 채소도 콩육수와 잘 어울렸습니다.
반대로 매콤육수는 칼칼한 맛이 강해서 두 가지 육수를 번갈아 먹으니 끝까지 질리지 않았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반반육수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도 직접 먹어보니 알 것 같았습니다.
## 콩육수의 장점과 아쉬운 점
가장 큰 장점은 흔하지 않은 육수라는 점입니다.
평소 먹던 샤브샤브와는 다른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메뉴를 찾는 분들에게 잘 어울립니다.
다만 샐러드바의 사이드 메뉴는 기대했던 것보다 종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평소 콩국이나 콩물을 좋아하는 분
-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
- 색다른 샤브샤브를 경험하고 싶은 분
- 자극적인 국물보다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분
반대로 콩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처음에는 반반육수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직접 먹어본 결론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구성은 샤브올데이가 조금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콩육수만큼은 샤브20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한 번 먹고 나니 샤브샤브가 생각날 때 가장 먼저 콩육수가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평소와 다른 샤브샤브를 경험하고 싶거나 콩국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육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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